Daily Life/Life in the US

[미국 식재료 탐구] 양파, 감자, 사과, 배, 복숭아, 토마토 편

Sujin Lee (Daisy) 2024. 3. 5. 05:07

 

미국에 와서 신기했던 건 내가 아는 식재료가 한국과 맛이 다르다는 것과 또 품종(variety)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양파만 해도 한국에서는 해봤자 '햇양파', '양파', '적양파' 정도로만 알면 됐는데 여기는 Yellow onion, White onion 등 다양했고 감자는 또 Russet potato라는데 이건 뭔지... 순전히 내가 기억하고 써먹기 위해 간략하게 정리해본다. 

 

 

양파 

미국 양파 종류: White / Sweet / Yellow / Red Onion

종류 용도
Sweet Onion  카라멜라이즈해서 쓰거나, 구워서(roast) 쓰는 곳에 쓴다. 순하고 부드럽고 달다. 
Yellow Onion 범용적으로 쓸 수 있다. 수프나 스튜에 쓰기 좋다. 요리하면 달콤하고 부드러워진다. 
White Onion 피클로 만들거나, 살사(Salsa)에 생으로 쓰거나, 볶음류에 사용한다. 아삭아삭하다. 
Red Onion  피클로 만들거나, 샐러드나 가니쉬에 생으로 들어간다. 

 

나는 개인적으로 Sweet onion이 제일 한국 양파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유튭에서는 Yellow onion으로 한국 요리 하라고 하던데, 나는 양파는 모름지기 단 맛을 내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서 Yellow 보다는 Sweet onion이 좋은 것 같다. White onion은 아삭아삭해서 한국 요리 감성이랑은 안 맞다... 샀다가 매우 후회함... 단 맛은 없고 무 먹는 느낌..? 

 

감자

우리 동네는 거의 Russet potatoes랑 Sweet potatoes만 파는 것 같다.

Russet potatoes는 크기가 큰데, baking하거나 mash하기에 좋다고 한다.  

 

 

사과 

미국 사과 종류. 출처: https://healthyfamilyproject.com/which-apple-use-discover-16-varieties-michigan-apples/

사과도 종류가 많은데 한국인 입맛에는 Honeycrisp나 Fuji가 최고인 것 같다. 품종별로 당도와 식감이 조금씩 다른데, Pink lady는 껍질이 두꺼운건지 껍질이 비닐같았고 McIntosh는 처음엔 괜찮았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퍼석해지는 느낌이었다.

(Apple 팬으로써 맥킨토시 사과는 안 먹어볼 수가 없었다. ㅋㅋ) 

 

사과 Sweet-tart chart 출처: https://www.heb.com/static-page/apple-varieties

이게 아마 한국인이 달콤한 사과를 선호해서 그런 것 같은데, Sweet-tart chart를 보면 내가 맛있다고 생각한 애들은 sweet의 최상단에 있는 애들이다.ㅎㅎ 위의 이미지에서 왼쪽에 있는 사과일수록 달다는 거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tart(약간 신 맛이 있다는 뜻. sharp to the taste; sour or acid)하다고 한다. 

 

 

 

배 

미국 배 종류. 출처: https://www.onlyfoods.net/types-of-pears.html

종류
Bosc Pear 한국 배랑 다르게 조금 사과같은 식감과 맛이 난다. 사과와 배의 중간 느낌? 달콤하고 맛있다. 
(찾아보니 firm and dense flesh라는데 그래서 사과 느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Anjou Pear  껍질 질감이 한국의 사과나 배 껍질 질감과 좀 다르게 물컹하다. 약간 망고 껍질 칼로 벗길 때의 느낌이 난다. 
그렇게 달지 않았다. 참고로 얘네는 다 익어도 초록색이다.
an·joo 처럼 발음한다. 
Red Anjou Pear 색깔만 다를 뿐 Anjou와 기본적으로 맛이 비슷했다. 
Bartlett Williams pear라고도 불림. 추위에 약해서 주로 여름에 나온다. 
그냥 먹기도 하고 샐러드나 칵테일, 디저트, 쥬스, 퓨레 등에 사용되기도 한다. 

 

인터넷에서 서양배가 맛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봤어서 기대를 안 했는데 맛이 좀 다를 뿐 맛있었다! 계속 Bosc pear 사먹을 것 같다. 

 

 

복숭아 

종류 특징
Peach 털이 있는 복숭아. 황도/백도 등. 
Nectarine 천도복숭아. 표면에 털이 없다.(without fuzzy skin) peach보다 크기가 작다. 

 

복숭아를 사러가면 peach, nectarine, plum까지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해서 같이 디스플레이 해두는 것 같다. 

 

토마토

토마토 종류. 출처: https://www.onlyfoods.net/types-of-tomatoes.html

종류 특징 
Roma Tomato 얇고 길쭉하게 생긴 토마토. Italian plum tomato라고도 불린다. 
단단하고 탱탱한 질감이라서 토마토 소스/페이스트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슬라이스해서 샌드위치 등등에도 넣어먹기도 하고, 새우 파스타나 크리미한 수프로 먹기도 한다. 
Beefsteak Tomato 크기가 크다. 전통적인 토마토. 
Campari Tomato 줄기에 토마토 여러개가 대롱대롱 달려서 판매되는(On-the-vine) 토마토는 보통 Campri다. 
On-the-vine인 경우에는 집에서 익는 것을 조금 기다린 후 먹는 것이 좋다. 
생으로 먹을 땐 모짜렐라 치즈랑 같이 먹거나 샐러드로 먹거나 육류 위에 얹기도 하고, 
구워서 샌드위치나 피자 위에 올라가기도 한다. 

 

 

 

 

 

덧. 티스토리는 표 기능이 아쉽다. ㅠㅠ 

덧. 'variety'에 (특히 식물의) '품종'이라는 뜻도 있었구나! pear var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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