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Book Reviews 57

[책 리뷰] 조코딩의 챗GPT API를 활용한 수익형 웹 서비스 만들기

챗지피티(ChatGPT)는 이제 단순한 화제를 넘어서서 상용화된 툴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 IT업계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분들도 정말 많이들 이용하시더라.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ChatGPT를 쓰지만 뭐든 그렇듯이 '얼마나 잘 활용하냐'에 있어서는 천차만별인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영어공부에 활용하는 사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이런 것들만 생각했었는데 ChatGPT로 운세를 보는 서비스를 만들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이 책은 책 이름인 이라는 말처럼, ChatGPT를 이용해서 웹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개발을 잘 모르는 사람도 ChatGPT를 이용해서 쉽게 웹서비스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운세 보는 챗도지'를 실습예제로 제공한다. HTML, CSS, jav..

[책 리뷰]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저자인 룰루 밀러는 과학자인 아버지에서 "인생의 의미는 없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그녀의 아버지에게서 있어 인간의 존재란, 광대한 시간의 선에서 점 위의 점 위의 점이었다. '혼돈'만이 우리의 유일한 지배자이며, 인간은 개미와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인간은 토양 속에서 환기를 시키지도 못하고, 목재를 갉아 먹어서 분해 속도를 높이지도 못한다며 우리가 생각하는만큼 인간은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아버지에게 이러한 관점은 '(인간은 그리 중요한 존재가 아니니) 원하는 대로 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했다. 나 또한 현실에서 버둥거리다가 지칠 무렵 내가 우주의 점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면 묘한 위로가 되곤 했다. 하지만 그녀에겐 아버지의 이러한 관점이 인생의 의미를 부정하고..

[서평] Do it! 스위프트로 아이폰앱 만들기

회사에서 iOS 프로그래밍을 알아야 할 일이 생겨서, 이 책을 보게 됐다. 나는 IT 서적을 구입할 때 가독성을 굉장히 중시하는데, Do it 시리즈가 가독성이 좋아서 늘 즐겨보게 된다. iOS는... 웹 프로그래밍과 또 다른 세계인 것 같다. 공부를 해도 해도 할 게 계속 생기네 😂 대충 700페이지 정도 되는데, 1달에 80페이지씩, 1주에 20페이지씩 보면 9달만에 볼 수 있겠네. 지금 하고 있는 게 많아서, 마음 조급하게 먹지 않고 조금씩 해나가야겠다. 힘내서 조금조금씩 꾸준하게 공부해봐야겠다..! 화이팅...!

[책 리뷰]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 by 스티브 크룩

고전 중의 고전 'Don't Make Me Think'를 드디어 읽었다. 몇년전에 사두고 안 읽다가 오늘 후루룩 읽었다. 3판 번역본으로, 2014년 책이다. 벌써 7년전이라 안 맞는 부분이 꽤 있지만 그래도 인싸이트를 얻을만한 부분이 있다. 특히 이 부분이 공감됐다. # p83 사용자는 사이트에서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자주 받는다. 본인이 사이트상 현재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면 이런 느낌이 많이 줄어든다. 이러한 장치는 쇼핑몰이나 국립공원 지도에서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표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웹에 이러한 정보를 표시하려면 페이지 내비게이션 바나 목록, 메뉴 어디에든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강조해서 보여주면 된다. 현재 내 위치가 카테고리 구조 내에서 어디인지 헷갈리게 하는..

[책 리뷰] 기획의 정석 실전편 - by 박신영

대학생 때 운이 좋게도 J오빠를 만나서 기획서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긴 했지만 씨넛지라는 동아리에서도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열심히 공모전 준비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비록 성과라곤 조그만 상밖에 없지만 논리를 전개하는 법, 인상적인 ppt를 만드는 법, ppt 디자인의 기본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때는 20대 때라 체력도 좋아서 카페에서 밤새면서 회의도 많이 했고 에너지 드링크 먹으면서 잠을 줄이면서 참 열심히도 했던 것 같다. 이 때 배운걸로 일 많은 회사에서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나에게 참 큰 은인인 J오빠가 박신영님과 아는 사이였고, 박신영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 분이 낸 책은 다 사고 그 분이 하셨던 ..

[책 리뷰] 나는 나, 엄마는 엄마 - by 가토 이쓰코

엄마와 딸의 관계야말로 애증의 관계가 아닐까. 다른 어떤 관계보다도 긴밀하지만 그만큼 가끔은, 정말 솔직하게는 벗어나고싶은 생각도 드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어느집이건 구김살 하나 없는 집은 없겠지만, 우리집도 우리집만의 굴곡진 역사가 있는터라 엄마를 대하는 마음 한켠에는 항상 죄책감과 미안함, 그리고 어느정도의 부담스러움이 혼재되어 있는 것 같다. 지인분이 추천해줘서 이 책을 읽었는데, 정말 잘 읽은 것 같다. 엄마와 딸의 관계의 유형을 분류하고 딸이 스스로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어떤 장르의 책이건 읽을수록 '여성은 타인을 위해 살도록 훈련받는다.', '타자의 욕구가 여성 자신의 욕구를 억압한다.'는 진실과 맞닥뜨리는걸까 ㅎㅎ 정말... 지긋지긋하다. # p212 사이가 좋..

[책 리뷰] 나의 첫 사이드 프로젝트 - by 최재원

좋은 분을 만나 건대엗서 같이 즐겁게 식사하고 예상치 못하게 꽃도 받고, 함께 건대 커먼그라운드에 있는 라는 서점에 갔다. 독립서적 느낌의 책들 위주로 큐레이션 되어 있었는데, 그 중 귀여운 표지와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내 눈을 끈 책. 덕택에 오랜만에 오프라인에서 책을 샀다. # p184 저는 한 번 살다 죽는 인생 한 가지 모습만 가지고 살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나 싶어요. 좀 다양한 모습들을 꺼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내 주변의 단 한 명에게라도 "왜 이렇게 변했어?" 이런 소리는 한번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책에서 읽었는데, '매력적이다'라는 단어 안에는 미적으로 좋은 것도 있지만 '이상하다'라는 뜻도 들어 있대요. 이상한 것에서 사람들이 매력을 느낀다는 거예요. # p63 세..

[책 리뷰] 제로 투 원(Zero to One) - by 피터 틸

'제로 투 원'은 페이팔의 창업자인 피터 틸이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의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아마도 에서 이 책을 인용한 구절을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하려고 생각하던 차에 회사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여 바로 대여했다. 이틀 정도 가볍게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요즘같이 플랫폼 기업이 만든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경쟁하지 말고 독점하라'는 피터 틸의 발언은 너무나 어투가 강력해서 위험하게까지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견지할 수 있는 입장인 것 같다. 물론 그 가운데서 윤리적 의무를 다 해야겠지만 말이다. 인상깊었던 구문 # 0에서 1로 : 진보된 미래 미래를 생각할 때 우리는 진보된 미래를 꿈꾼다. 이때의 진보란 둘 중 하나다. ..

[책 리뷰] 돈의 심리학 - by Morgan Housel

요즘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 코너에 재테크 책이 가득하고, 회사에서는 다들 주식 이야기로 바쁘다. 너도나도 주식과 부동산 등 재테크에 열광하는 요즘, 이런 재테크 광풍 가운데 나만 뒤쳐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요즘 경제 관련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있다. 지인분이 추천해주셔서 '나도 돈에 대해 알아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기보다는 돈과 관련하여 사람들이 가지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서술한 책이다. 돈에 관한 가치관에 관련된 내용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일면 와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는데 (실제로 이 책에서 를 인용하기도 했다.) 미디어에서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다보니 경기 침체만 보도가 되고 연평균 성장률은 꾸준히 플러스임에도 불구하고 보도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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