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기획의 정석 실전편 - by 박신영

 

책 <기획의 정석 실전편> 표지 

 

 대학생 때 운이 좋게도 J오빠를 만나서 기획서 쓰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긴 했지만 씨넛지라는 동아리에서도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열심히 공모전 준비를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비록 성과라곤 조그만 상밖에 없지만 논리를 전개하는 법, 인상적인 ppt를 만드는 법, ppt 디자인의 기본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때는 20대 때라 체력도 좋아서 카페에서 밤새면서 회의도 많이 했고 에너지 드링크 먹으면서 잠을 줄이면서 참 열심히도 했던 것 같다. 이 때 배운걸로 일 많은 회사에서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나에게 참 큰 은인인 J오빠가 박신영님과 아는 사이였고, 박신영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 분이 낸 책은 다 사고 그 분이 하셨던 방법대로 따라하면서 공모전을 준비했었다. 특히 <기획의 정석> 기본편은 한 세 번은 본 것 같다. 회사에 들어와서도 논리 전개방식, 5why, MECE를 정말 잘 써먹었었다. 

 4년차까지 회사에서 막내였었는데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대리급 중니어(?)가 되면서 나보다 직급이 낮은 사원, 주임급을 가르치라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라고 빌려주려다가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카페에 가서 후루룩 다시 한 번 읽었다. 기획적인 사고를 기르는데는 하얀색 <기획의 정석>이 좋고, ppt 작성법도 함께 배우고 싶다면 오렌지색인 이 책 <기획의 정석 실전편>이 좋은 것 같다. 이 책도 어느새 오래되어서 절판이 되었다고 하니.... 참 세월이 빠르다. 

 내가 뭘 안다고 사원을 가르치라고 하나 싶지만.. 그래. 이 업계에 몸담은지 어느새 7년차다. 세상에. 나이만 먹었네. 실력은 안 는 것 같은데. 여하튼 내가 뭐라고 내가 얼마나 잘한다고 (기획의 '기'자나 알기나 하는 상태일까?) 사원을 맡아서 가르치라니 매우 많이 부담스럽지만... 그래. 사원님한테 무언가 하나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 우리 팀의 사원분이 이 책을 잘 읽고 훗날 나를 '아 저 선배 쥐뿔도 못하면서 / 나보다 못하면서 그 때 날 가르쳤어?'라고 할 정도로 쑥쑥 컸으면 좋겠다. 후배님들 화이팅. 

 

 

<인상적이었던 구문> 

# p96

효용성과 사용성 위주로 이야기하는 습관

제품의 특징(feature/what) 위주의 설명보다는 효용성과 사용성(benefit/how to) 위주의 설명이 고객 입장에서 보다 친근하다. 즉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보다 고객이 알고 싶은 것, 알아야 하는 것 위주로 정보를 재배열하는 것이 좋다. 

 - 기획자 중심 : 특징 (feature/what) 위주 

 - 이용자 중심 : 효용성과 사용성 (benefit/how to) 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