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나는 나, 엄마는 엄마 - by 가토 이쓰코
엄마와 딸의 관계야말로 애증의 관계가 아닐까. 다른 어떤 관계보다도 긴밀하지만 그만큼 가끔은, 정말 솔직하게는 벗어나고싶은 생각도 드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어느집이건 구김살 하나 없는 집은 없겠지만, 우리집도 우리집만의 굴곡진 역사가 있는터라 엄마를 대하는 마음 한켠에는 항상 죄책감과 미안함, 그리고 어느정도의 부담스러움이 혼재되어 있는 것 같다. 지인분이 추천해줘서 이 책을 읽었는데, 정말 잘 읽은 것 같다. 엄마와 딸의 관계의 유형을 분류하고 딸이 스스로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어떤 장르의 책이건 읽을수록 '여성은 타인을 위해 살도록 훈련받는다.', '타자의 욕구가 여성 자신의 욕구를 억압한다.'는 진실과 맞닥뜨리는걸까 ㅎㅎ 정말... 지긋지긋하다. # p212 사이가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