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F의 우아한 계보' 라고 불리는 김초엽 작가의 SF 단편소설집을 읽었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와 <나의 우주 영웅에 관하여>가 인상적이었다.
# p14
어쩌면 일상의 균열을 맞닥뜨린 사람들만이 세계의 진실을 뒤쫓게 되는 걸까
# p237
지민은 배 속에서 심장이 뛰고 있을 아이를 생각했다. 아직 지민이 어떤 애틋함도 느끼지 않지만, 언젠가는 사랑해야 하는 한 아이를. 엄마는 지민을 사랑했던 것이 맞을까. 그건 사랑이었을까. 사랑할 수 없는 관계를 사랑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엄마와 지민은 더 불행해진 게 아닐까.
반응형
'Daily Life > Book Revi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 by 추적단 불꽃 (0) | 2020.11.13 |
---|---|
[책 리뷰] 나를 믿고 일한다는 것 - by 우미영 (0) | 2020.11.06 |
[책 리뷰] 두 도시의 산책자 - by 장경문 (0) | 2020.11.01 |
[책 리뷰]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보겠습니다 - by 키미앤일이 (0) | 2020.10.31 |
[책 리뷰]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 by 존 리 (0) | 2020.10.24 |
[책 리뷰] 초예측 - by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外 (0) | 2020.10.23 |
[책 리뷰] 명상, 깨어남 이후 달라지는 것들 - by 라중남 (0) | 2020.10.18 |
[책 리뷰] 사피엔스 - by 유발 하라리 (0) | 2020.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