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살 주인공 선윤재는 아몬드 모양으로 생긴 편도체에 문제가 있어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주인공의 엄마는 혹시 편도체와 모양이 비슷한 아몬드를 먹으면 주인공의 감정 표현 불능증이 사라질까 하는 생각에 주인공에게 계속 아몬드를 먹인다.
비록 또래 집단에 잘 어울리지 못하지만 주인공은 외할머니, 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모종의 사건이 발생하고, 주인공은 '곤이'라는 남자 또래와 '도라'라는 여자 또래와 친해지며 점차 감정을 깨닫게 된다.
소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성장소설은 꽤 좋아하는 편이다. 오랜만에 읽는 성장소설이어서 좋았다.
<인상깊었던 구문>
# 74%
언젠가 공을 들여 '愛'를 쓰고 있는 할멈에게 엄마가 물은 적이 있다.
- 근데 엄마, 그거 무슨 뜻인지 알고나 쓰는 거야?
할멈이 도끼눈을 떴다.
- 그럼!
그러더니 낮게 읊조렸다.
- 사랑.
- 그게 뭔데?
엄마가 짓궂게 물었다.
- 예쁨의 발견.
愛의 윗부분을 쓴 할멈이 가운데 마음 심(心) 자를 써 내려가며 말을 이었다.
- 이 점들이 우리 셋이다. 이 점은 내 거, 요건 너, 이건 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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