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받아들임> 으로 유명한 타라 브랙의 책. e-book이 없어서 알라딘에서 중고로 구매했다. 요즘 명상을 거의 매일같이 하는데, 명상 앱 '마보'(마음 보기)에서 마보지기 유은정님이 타라 브랙의 책을 소개해서 알게 되었다. 책 중간중간 '자기 돌봄 연습'이라는 이름으로 명상이 있어서 활용도가 좋아 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느껴졌던 명상의 몇몇 개념들이 어렴풋이나마 이해가 되었다.
<인상적이었던 구문>
# p40
정신과 상담을 받는 이들의 대부분은 어떤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다. 본래적인 자기 속으로 침잠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절망감이다. 그들은 너무나 조건화된 삶을 살아간다. 끊임없이 무언가를 바라고, 이루어야 하고, 가져야 하고, 해결해야 하고 채워야 한다.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는 삶 속에서 그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다.
티베트 불교의 훌륭한 스승인 페마 초드론은 이것을 '커다란 곤경'이라고 표현했다. '이것만 있다면 행복할 수 있다'는 식의 조건화된 삶에 매여 우리 본성을 잃어버린 채 단지 우리가 갖는 생각과 느낌에 빠져 스스로를 본래 자기보다 더 협소한 무엇으로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불교심리학의 기본 원리다. 즉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여, 우리가 진정으로 누구인지 잊어버린다는 것이다. 부처는 우리가 겪는 모든 괴로움의 뿌리가 여기서 시작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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