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205

[책 리뷰]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보겠습니다 - by 키미앤일이

요즘 친언니와 책을 바꿔 읽고 있다. 사실은 집에 책장이 넘쳐 방한켠에 쌓여있는 책들을 처분하기 위해 책을 정리하고 골라내고 있는 중인데, 책 욕심만 쓸데없이 많아서 책은 넘쳐나고 차마 버리지도 못하고 쌓여있다. 그래도 중고서점에도 팔고 주변에 나눠주기도 하고 버리기도 하면서 거의 스무권 정도를 처분한 것 같은데 아직도 책이 넘쳐난다.... 사놓고 안 읽은 책들을 빠르게 읽고, 언니와 책도 바꿔 읽고 있다. 우리는 자매인데도 책 취향이 판이하게 다른데, 나는 초등학생때부터 수학/과학에 재능이 있었고 고등학교도 과고, 대학도 이공계로 간 데다가 소설은 거의 읽지 않고 비문학과 실용 서적을 매우 좋아하고, 언니는 어릴적부터 글쓰기도 잘 했고 고등학교때는 교내 신문부(?)도 했었고 문과 전공인지라 그런건지 나..

[책 리뷰]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by 김초엽

'한국 SF의 우아한 계보' 라고 불리는 김초엽 작가의 SF 단편소설집을 읽었다. 와 가 인상적이었다. # p14 어쩌면 일상의 균열을 맞닥뜨린 사람들만이 세계의 진실을 뒤쫓게 되는 걸까 # p237 지민은 배 속에서 심장이 뛰고 있을 아이를 생각했다. 아직 지민이 어떤 애틋함도 느끼지 않지만, 언젠가는 사랑해야 하는 한 아이를. 엄마는 지민을 사랑했던 것이 맞을까. 그건 사랑이었을까. 사랑할 수 없는 관계를 사랑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엄마와 지민은 더 불행해진 게 아닐까.

[재테크] 로드펀드 vs 노로드 펀드, 공모펀드 vs 사모펀드

# 펀드의 수수료 1) 운용보수료 :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게 지불하는 금액. 주식형을 기준 평균 0.7% 정도. 2) 판매보수료 : 펀드를 판매하는 회사, 즉 은행이나 증권사에 지불하는 금액. 이것도 약 0.7% 정도. 3) 선취수수료 : 처음 어떤 특정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사가 부과하는 금액. 0.5 ~ 1.0% 정도. → 이 수수료들을 최소화하는 방법 써야. → 자산운용사의 비대면 계좌를 통해 펀드에 가입해라. ※ 로드펀드(load fund) : 판매회사의 파매수수료가 부과되는 펀드 vs 노로드펀드(no load fund) : 판매수수료 부과X # 공모펀드 - 은행이나 증권사, 또는 자산운용회사의 비대면 계좌 개설 등을 통해 손쉽게 매수할 수 있는 펀드. - 자산운용회사의 비대면 계좌를 통해..

[책 리뷰]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 by 존 리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을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역임) - 앨런 그린스펀이 말하는 '금융문맹'이 바로 나인것 같다 ^^...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나를 제외한 모두가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어느 때보다도 사람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요즘, 나는 주식이나 경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에 '이렇게 무지해서는 안 될텐데'하는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학부 때 경영학 부전공을 했긴 하지만 사실 경영학과에서 재테크를 가르쳐주지는 않는 것 같다. 모든 과들이 그렇듯 이론 위주이지.... 게다가 나는 경영학에서 마케팅이 주 관심사였고 회계원리/재무관리에는 흥미가 없었다.지금 생각하면 회계/재무 과목 정말..

[책 리뷰] 초예측 - by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外

은 일본의 오노 가즈모토가 유발 하라리,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세계의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질문들을 묻고, 석학들이 대답하는 인터뷰 형식의 책이다. 유발 하라리의 를 재미있게 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역시 유발 하라리 인터뷰 부분은 재미있었고,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는 기대보다 재미없게 봤는데 그래서인지 인터뷰도 그다지 재미가 없었다. 당연하지만 독자의 인터뷰이의 작품 및 세계에 관한 선호도가 해당 인터뷰에 대한 흥미를 좌우하는 것이 느껴졌다. 저자가 일본인인지라 일본의 사회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책에서 꽤 비중을 차지해서 책의 내용이 한국의 실정과는 딱 맞게 떨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다. 반면에, 2019년 2월에 한국에 발매된 책인데 미래사회의 문제로 감염병이 돌 것이라는 것을..

[책 리뷰] 명상, 깨어남 이후 달라지는 것들 - by 라중남

짝꿍이 추천해줘서 읽은 책. 현재 종이책은 절판되었고 e-book으로만 살 수 있다. 명상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기대하고 봤는데, 나는 오히려 명상의 구체적인 방법보다는 불교 사상에 더 관심이 갔다. 책의 초반부분이 두서가 없어서 재미가 없었는데, 중반 부분부터 불교 이야기가 나와서 재미있게 읽었다. 불순물로 가득한 물 항아리를 휘젓지 않고 가만히 놓아두면 어느 순간 깨끗해진 항아리 속의 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명상은 자신의 내면에서 떠오르는 여러 가지 생각이나 상념, 걱정, 불안 등 그 모든 것들을 가만히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단지 마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만 관찰해 나가면 됩니다. 그렇게 관찰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항아리 속의 깨끗해진 물처럼 맑고 투명하고 고..

[책 리뷰] 사피엔스 - by 유발 하라리

몇 년 전에 사두고 두께의 압박(636쪽) 때문인지 읽지 않고 있던 책. 친구들과 함께 북클럽을 하면서 4-5일만에 후루룩 다 읽었다. 처음 100쪽 까지는 다소 지루했지만 100쪽 이후로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농경사회의 등장, 돈의 작동원리, 신용의 등장, 자본주의, 성별, 제국주의, 종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상을 저자만의 시각으로 색다르게 해석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특히 농경사회의 등장이 수렵채집 시절보다 노동 시간을 늘림으로써 인간의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해석과 불교에 대한 서술이 흥미로웠다. 다만, 제국주의에 관한 기술은 식민지를 침략한 제국이 식민지 국가의 발전과 번영에 기여했다는 관점이 많이 보여서 피지배국가였던 한국의 국민으로써 식민지배에 대한 울분을 교육받아온 ..

[책 리뷰] 보건교사 안은영 - by 정세랑

넷플릭스에서 을 보고 푹 빠져서 밤을 꼴딱 새우며 하루만에 다 시즌1을 다 봤다. 그 후에 넷플릭스 드라마의 원작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책까지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있잖아, 다음 선거에는 너희들한테도 선거권이 있어.” 대흥의 설명을, 어른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세계를 특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끄트머리에 그렇게 덧붙여 주기도 했는데 그러면 아이의 눈 안에서 뭔가가 반짝였다. 대흥은 그 반짝임 때문에 늘 희망을 얻었다. 뒤에 오는 이들은 언제나 더 똑똑해. 이 아이들이라면 우리보다 훨씬 나을 거야. 그러니까 그 바보 같은 교과서를 막길 잘했어. 인표는 꽃무늬를 싫어했다. 꽃에 반감이 있다기보다는, 그게 너무 쉬운 선택이라고 생각해서였다. 꽃무늬를 고르는 사람들은 대체로 세련되지 못하고 정신..

[책 리뷰] 우울한 현대인에게 주는 번즈 박사의 충고 - by 데이비드 번즈

인지치료 기법의 선구자인 데이비드 번즈 박사의 책. 500쪽에 달하는 분량이 긴 책이지만 읽을 가치가 있다.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아서 친구에게 선물까지 했다. 우울해지기 쉬운 현대인들이 자신의 인지적 왜곡을 발견하고 이를 수정할 수 있는 실천방안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 인지적 왜곡 1. 전부 아니면 무사고 모든 사물을 흑백 범주 안에서 본다. 행위가 완벽하지 못할 때 당신은 자신을 완전한 실패자로 인식한다. 2. 지나친 보편화 하나의 부정적 사건을 항구적인 유형의 패배로 본다. 3. 정신적 필터 실험용 컵의 물 전체를 물들이는 잉크 한 방울처럼, 하나의 부정적 세부 사항을 뽑아 오로지 그것만 강조한 나머지 모든 현실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진다. 4. 적극성 박탈 적극적 경험들을 이러저러한 ..

[책 리뷰]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습관 - by 류쉬안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교보문고 책 선물하기 기능으로 이 책을 줬다. ㅎㅎ 교보문고에 매년 돈을 꽤 쓰면서도 '책 선물하기'라는 기능이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를 알면 문자로 책 선물이 왔다고 알리고, 상대방이 직접 자신의 주소를 입력해서 책을 배송받는 시스템이었다. 여튼 마음 착한 친구가 이 책을 선물해주어서 읽게 되었다. :) #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긍정적인' 자기대화가 사람을 더욱 총명하게 만들고, 좀 더 자신감 있게 만들며, 어려움을 이겨내는 강인함까지 키워준다고 한다. 강인함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강인함도 어느 정도는 '긍정적인 자기대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 인적 없는 해변(잔잔하게 바람이 불어오는 그런 곳)처럼 마음이 편해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