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사모임 동료분이 내가 이 책을 좋아할 것 같다고 추천해주셔서 잠이 오지 않는 어느날 밤 읽었고, 푹 빠졌다. 는 '심시선'이라는 작고한 여성의 아들딸과 그 아들딸들의 이야기이다. 심시선으로부터 비롯된 이들은 나이대도 다르고 처한 상황도 관심사도 다르지만 각 시대의 여성의 위치와 삶을 직간접적인 목소리로 들려준다. 이 책에는 현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들이 관심있어할만한 갖가지 요소 - 여성의 삶, 환경보호, 전통적이고 가부장적인 억압으로부터의 저항, 여성간의 연대, 다양성-를 고루 갖춘 책이다. 게다가 작가분의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다워서, 다이어리에 필사하고 몇번이고 곱씹어보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다. 정말 이런 문장은 어떻게 쓰는 걸까? 같은 작가(정세랑 작가님)가 쓴 은 그냥 '재미있네~'라..